[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1호 [뉴스] 배우 강동원, 박정민의 비프의 추억 外
2024-10-03
글 : 임수연
글 : 최현수 (객원기자)

강동원 2년 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브로커>로 왔을 때, 미국에 있는 친구들이 영화제에 많이 놀러왔다. 고마운 마음에 바 하나를 통째로 빌려 이곳 저곳 반가운 얼굴들을 불러모았다. 그런데 이 소식이 어디론가 순식간에 퍼졌는지 정신 차리고 보니몇 백 명이 모여있더라.(웃음) 정말 바글바글했다. 당시 부산영 화제 근방에서 열렸던 파티 중 가장 큰 대규모 파티가 되어버 렸다. 부산영화제 방문이 정말 오랜만이었는데 많은 사람을 한공간에서 모두 만날 수 있어 너무 반가웠다. 그때 공간 분위기와 풍경들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영화인들이 부산에 모여 있어 가능했던 일 아닐까.

박정민 2010년 <파수꾼>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갔다. 그 다음 해에는 초대받을 일이 없어서 서울에 있었는데 당시 장영엽 기자 (현 <씨네21> 대표)님이 영화제 맛집을 추천하는 칼럼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2011년 공식 데일리 4호 ‘타인의 식도락’에 실렸 다. 당시 안상훈 감독,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배우 류현경, 장철수 감독, 조영각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뮤지션 오지은 등이 필자로 참여했다. -편집자) “그래, 할 일도 없는데 부산이나 내려가자”며 영화제를 찾았다. 이만한 배낭을 메고 이것저것 먹으며 길거리를 돌아다니는데 저 멀리서 사람들이 소리 지르는 소리를 들었다. “와우, 연예인 왔다 보다! 누구지?” (이)제훈이 형이었다. “와~. 제훈이 형 떴네, 떴어” 하고 관객들과 같이 구경하며 사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웃음)

한국영화의 다음을 장식할 올해의 배우는?

<거인>의 최우식, <꿈의 제인>의 구교환,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 등 쟁쟁한 이름을 거쳐 작년 <해야 할 일>의 장성범, <딸에 대하여>의 오민애까지. ‘올해의 배우상’은 매년 한국영 화의 새로운 얼굴을 발굴해 왔다. 올해는 배우 김선영, 류준열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신선한 안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심사 대상은 뉴커런츠와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서 상영되는 한국 장편 독립영화 출연 배우들이다. 심사 결과는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두 배우의 감각적인 선택을 기대해 보자.

극장가기 전 상영 정보 확인은 필수

설레는 맘을 안고 극장으로 향하기에 앞서 영화제 홈페이지를 들러 상영 정보 변경 사항을꼭 점검하자. 10월 9일 오후 5시 반과 10월 10일 오후 8시 반에 상영하는 <잇츠 낫 미> (상영작 번호 440, 521)의 GV가 추가되었다. 한편, 10월 6일 오전 9시 반, 10월 8일 오후 3시 반에 상영 예정이었던 <바람의 도시>(상영작 번호 285, 407) GV는 취소되었다. 이밖 에도 상영 시간과 GV 일정의 변동, 러닝타임및 상영등급 조정 등의 변경 사항은 부산국제 영화제 홈페이지(http://biff.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내돈내산 맛집 pick 진명현 무브먼트 대표의 스페인클럽

스무 해 넘게 영화제를 오고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영화제를 찾았고 지금은 모더레이터를 하기 위해 부산에 온다. 내가 정말 사랑 했던 부산 맛집은 거의 사라졌지만, 날씨만 좋다면 스페인클럽 해운대점에 가고 싶다. 이곳이 내가 기억하는 오래된 가게다. 해운대와 바르셀로나는 도시 구조가 닮지 않았나. 이곳에 가면 바르셀로 나를 느낄 수 있다. 예전엔 해운대에서 행사를 많이 했지만 지금은 영화의전당으로 다 옮겨갔다. 센텀시티에만 머물다 가면 바다 냄새도 못 맡고 돌아갈 수 있다. 스페인클럽은 호젓하고 가격이 비싸 지도 않고 하우스 와인 하기도 좋다. 영화도 좋지만 잠시 축제와 거리를 두고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꼭 가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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