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부산국제영화제]
BIFF #2호 [뉴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여전히 다음 작품을 어떻게 찍을지 고민하고 있다” 外
2024-10-04
글 : 임수연
사진 : 박종덕 (객원기자)

“여전히 다음 작품을 어떻게 찍을지 고민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기자회견이 10월3일 오후 4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렸다. 박도신 부집행위원장이 진행을 맡았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40년 이상 영화 제작을 하고 있다. 베테랑이라는 말을 듣고 있지만 여전히 영화를 끝내고 나면 내가 앞으로 어떤 영화를 찍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나의 테마 혹은 스타일이라는 게 정해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그의 하나로 규정되지 않은 작품 세계를 설명했다. 이번 부산영화제에서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영화 두 편이 상영된다. 일본의 인기배우 스다 마사키가 주연을 맡은 <클라우드>와 26년 전 일본에서 촬영한 동명의 영화를 프랑스에서 리메이크한 <뱀의 길>을 소개한 데 이어 국내외 매체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최근 한국에서 재개봉한 <큐어>와 <클라우드>의 비교, <뱀의 길>을 프랑스어로 리메이크한 이유, 장르 영화의 매력, 하마구치 류스케 등 일본의 뉴 제너레이션 세대에 대한 생각 등 그의 신작과 영화를 만드는 태도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부일영화상 <리볼버> <서울의 봄> 나란히 3관왕

10월3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2024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리볼버>는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조연상(임지연), 촬영상을, <서울의 봄>은 최우수감독상(김성수)과 남우주연상(정우성), 남자 올해의 스타상(이준혁)을 받아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거미집>은 신인여자연기상(정수정)과 음악상을 받았다. 여우주연상은 <정순> 김금순, 남우조연상은 <화란> 송중기, 여자 올해의 스타상은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에게, 신인감독상은 <괴인> 이정홍, 신인남자연기상은 <빅슬립> 김영성,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장재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 토론회 열려

10월3일 오후 2시 영상산업센터 컨퍼런스 홀에서 영화산업위기극복 영화인연대가 주최한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이동하 대표와 이하영 운영위원, 인디스페이스 원승환 대표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객단가 하락의 부담을 제작사에 전가하는 매표 수익 불공정 배분 문제, 영화발전기금 예산 편성에 대한 자율성 보장, 영화인연대의 향후 활동 목표 등의 의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화계 인사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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