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이하 ACFM)에선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를 향한 산업 내부의 기대와 주목도가 뜨겁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총괄 김유진 담당은 판권 세일스로 올해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 <리볼버>, 내년 신작 라인업인 <야당> <백수아파트> <열대야> <파반느> 등이 올랐다고 전했다. “이번 ACFM에서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를 비롯하여 전체 영어로 제작된 마동석 영화 <돼지골>, 연상호 감독과 배우 박정민의 <얼굴> 등 극장가에서 기대가 높은 작품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정말 다채롭게 꾸려보려 노력했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부산영화제에 작품 공개에도 적극적이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청설> <서울의 봄> <리볼버> 그리고 처음으로 시리즈 제작에 임한 디즈니+ <강남 비-사이드>까지 주요 작품 개봉작 2편, 미개봉작 3편을 올렸다. 올해 <서울의 봄>과 <범죄도시4>로 연이은 천만영화를 완성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 김유진 담당은 ‘균형점과 다양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수익성 담보가 제작 여부에 중요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그것만 좇으면 새로운 시도를 감행하기가 어렵다.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관객층의 유입을 겨냥할 수 있도록 작품 라인업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감독님들과의 실질적인 네트워크도 그렇게 형성되었다고 생각한다. 산업 안의 관객 변화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그를 기반으로 새 작품에 베팅하는 것. 우리의 간절함이 연출자들에게 닿은 것 같다.” <강남 비-사이드> 제작 또한 도전의 의미를 지닌다. 한 칼럼에서 시작된 작품 기획이 실제 제작에 진입하기까지 4~5년 가량 긴 시간이 걸렸지만 OTT로의 사업 확장을 시도하기 위해 포기 없이 이어갔다. 이처럼 전세계적인 극장 산업의 침체 속에 영화 바깥의 활로를 모색하는 산업적 변화는 필연적이다. “이번 ACFM의 다양한 미팅과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영화산업의 어려움을 체감했다. 전반적으로 제작 작품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줄어들었다. 그래서 더더욱 모두가 합심하고 있다. 이전에 성장과 경쟁을 도모했다면 이제는 큰 파도 앞에서 공생을 고민해야 한다. ACFM과 같은 네트워크 자리는 각자의 시도와 대안을 공유하고 서로 조언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