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9일과 16일 인디스페이스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질문’ 기획전이 열린다. 양일간 총 4번의 토론회가 진행된다. 11월9일에는 김수연 영화연구자가 ‘한국영화, 새로움의 시작: 1960~70년대 실험영화의 뉴시네마 실천’을 주제로 발제한다. 토론회 사회는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맡으며 토론자로는 김곡 감독이 참가한다. 이어서 유운성 영화평론가가 ‘창작자의 영화론은 왜 없는가?’를 발표한다. 장건재 감독이 영화론 발표자로 나선다. 1980년대 한국의 영화 청년들이 많은 ‘영화론’을 내놓았던 반면에 지금 한국영화계에 영화 창작자들의 영화론이 부족한 이유를 돌아본다. 11월16일엔 이선주 학술연구 교수가 ‘마니아, 시네필, 아트필: 1990년대 이후 한국영화의 예술영화 담론과 관객문화’라는 주제를 던져 “동시대 관객문화가 예술영화의 다름과 다양성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지 살핀다. 박동수 영화평론가가 토론 사회를 맡고 김병규 영화평론가가 토론자로 자리한다. 마지막으로 박동수 영화평론가는 ‘왜 영화를 트는가?’라는 제목의 토론을 연다. <영화도둑일기>의 한민수 작가가 토론에 참여해 “지난 2~3년 동안 등장한 비합법적 시네클럽의 맥락”을 논의한다. ‘한국영화에 대한 질문’ 기획전은 별도의 영화 상영 없이 토론회로만 진행된다. 관람료는 일반 1만원, 대학생 9천원 등이다. 4회차를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패스권은 2만5천원에 판매된다. 행사를 주관한 인디스페이스는 “영화로 창작자와 관객을 잇고, 창작자와 연구자·비평가를 잇는 역할”을 하겠다며 “이후엔 하루 종일 영화와 관객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론의 장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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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인디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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