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 영화축제가 개최된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가 지난 11월5일 아트나인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김동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영우 프로그래머, 심사위원 방은진 배우 겸 감독, 권해효 배우,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연출한 박경근 감독, 출연한 백현진 배우 등이 참석했다. ‘한국영화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2024년 서울독립영화제에는 지난해보다 330편 증가한 1704편이 출품됐으며 영화제에선 개막작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포함해 총 147편이 상영된다. 김영우 프로그래머는 “독특한 형식의 다큐멘터리와 실험영화가 늘었고 여러 감독들이 두 번째 장편영화를 선보이는 고무적인 해”라고 이번 출품작들의 경향을 짚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손> <병사의 제전> <판놀이 아리랑> <천막도시> <창수의 취업시대>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 것> 등 독립영화 6편의 필름을 재가공해 소개하는 독립영화 아카이브전, <신성한 나무의 씨앗>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을 포함해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은 8편의 해외영화를 선보이는 해외 초청 프로그램 등이 추가로 소개됐다. 신인배우를 발굴할 목적으로 시작된 ‘배우 프로젝트-60초 독백 페스티벌’은 7회를 맞이한 올해 총 4856명이 지원해 역대 최대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이중 24명의 본선 진출자가 12월2일 60초 독백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백현진쑈 문명의 끝>을 연출한 박경근 감독과 백현진 배우가 작품에 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석과 같은 영화를 발견하고, 창작자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제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김동현 위원장의 말을 마지막으로 서울독립영화제 기자회견이 마무리되었다. 제50회 서울독립영화제는 11월28일부터 12월6일까지 9일간 CGV압구정 일대에서 개최된다.
씨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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