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시나리오를 안 봐도 되겠는데요”라며, 송강호가 박찬욱 감독의 신작 <복수는 나의 것>에 출연을 확정했다. <복수는 나의 것>은 ‘유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 딸을 유괴하여 살해한 유괴범을 아버지가 복수하기 위해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송강호는 여기서 사업에 실패하고 딸까지 유괴당하는 아버지 역을 맡는다. 40편이 넘는 여러 시나리오를 보며 차기작을 고르던 송강호는 몇 차례 계속하여 <복수는 나의 것>의 시나리오 수정판을 받아 보았고, 지난 4월15일 영화사 ‘스튜디오 박스’에 전화를 걸어 출연의사를 알려왔다고 영화사 관계자는 말한다. 스튜디오 박스는 박 감독의 데뷔작 <달은 해가 꾸는 꿈>을 제작했던 임진규가 차린 회사. <복수는 나의 것>에는 송강호 이외에도 유괴범 역에 신하균, 신하균의 애인 역에 배두나가 캐스팅돼 있는 상태다. 신하균은 현재 <킬러들의 수다>를, 배두나는 <고양이를 부탁해>를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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