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석 감독(사진)의 초대형 신작 <실미도>(제작 한맥영화)가 1일 촬영을 시작했다. <실미도>는 김일성 주석궁 폭파를 목적으로 창설된 특수부대 요원들이 섬을 탈출, 청와대로 향하던 중 전원 자폭한 지난 71년의 실화를 그린 영화. 할리우드의 메이저영화사 콜럼비아 트라이스타로부터 제작비 1천만달러(120억원)를 전액투자받아 제작된다.
충무로 간판스타 설경구와 `국민배우' 안성기가 각각 특수부대원과 기간병 교육대장을 맡아 호흡을 맞추며 <킬러들의 수다>의 정재영, <다찌마와리>의 임원희, <광복절특사>의 강성진, 탤런트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이날 촬영된 장면은 김신조 부대원들이 남한에 침투하는 장면으로 강원도 오대산에서 촬영됐다. 올 연말께 개봉할 예정.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