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최민식, 유지태 주연(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가 29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식적인 자리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제작을 맡은 쇼이스트의 김동주 대표, 박찬욱 감독, 최민식, 유지태 등의 무대인사를 시작으로 한시간여 동안 진행됐다.작년 <취화선> 이후 약 10개월동안 <올드보이>의 주인공 오대수가 되기위해 매일 5시간의 고난도 체력훈련을 통해 12kg의 몸무게를 감량했다는 최민식은 “가둔자와 갇힌자의 대결이라는 것과 인간내면의 극한을 만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다“로 말문을 열었다.
신세대 대표 배우 유지태는 말끔한 정장차림으로 그 동안 보여준 바 없는 성숙하고 정돈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박찬욱 감독은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인물이 등장하는 영화”라고 <올드보이>에 대해 소개하며 “최민식의 따뜻함과 유지태의 스타일리쉬함이 만난 것처럼 역동적이면서도 뜨거운 영화가 될 것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쇼이스트의 창립작품이기도 한 <올드보이>는 5월 11일 촬영에 들어가 10월말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