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부>의 주연배우인 알 파치노가 영국 채널4 방송이 영화팬을 상대로 실시한 인기투표에서 가장 위대한 영화배우로 선정됐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5일 보도했다. 알 파치노에 이어 로버트 드 니로가 2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배우로는 앤서니 홉킨스가 7위, 숀 코네리가 8위에 랭크됐다. 2만5천명 이상이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스코틀랜드 배우인 32세의 이완 맥그리거는 9위를 차지, 톱 10에 포함된 최연소배우가 됐다.
톱 10에 여자배우는 한명도 끼지 못했으며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열연한 오드리 헵번이 여성으로는 가장 높은 13위에 랭크됐다. <에일리언>에서 주연한 시고니 위버가 여성으로는 두번째 높은 순위인 20위에 랭크됐고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열연한 톰 행크스와 <아메리칸 뷰티>에서 주연한 케빈 스페이시는 각각 3, 4위를 차지했다.
최근 오스카상을 받은 캐서린 제타 존스는 상위 100명에 들지 못했으나 남편인 마이클 더글러스는 100위에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워에서 주연한 홍콩배우 재키 챈은 41위로 아시아 배우중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