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40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살인의 추억>(제작 싸이더스)이 최우수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차지했다. 공로상, 특별상 등을 제외한 19개 부문 중 아홉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살인의 추억>은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봉준호), 남우주연상(송강호), 조명상(이강산) 등 네 개 부문을 석권했다.
<지구를 지켜라>(제작 싸이더스)는 신인 감독상(장준환)과 조연 남우상(백윤식), 음향기술상(이지수 외)을,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제작 기획시대)은 미술상(이철호)과 영상기술상(차수민 외), 의상상(채경화)에서 수상자를 배출해 각각 3관왕에 올랐다.
관심을 모은 여우 주연상과 여우 조연상은 <중독>(제작 씨네2000)의 이미연과 <광복절특사>(제작 감독의 집)의 송윤아가 각각 차지했다. 한편 남우 신인상은 <동갑내기 과외하기>(제작 코리아엔터테인먼트)의 권상우가, 여우 신인상은 <클래식>(제작 에그필름)의 손예진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편집상에는 <챔피언>의 박곡지가 선정됐으며, 기획상에는 <선생 김봉두>의 김기희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영화발전 공로상에는 <모녀> 등 60여 편의 연출을 맡은 최 훈 감독이 선정됐으며 각본상은 <선생 김봉두>의 장규성, 이원형이, 촬영상은 <광복절특사>의 정광석이 각각 차지했다.
아홉 개 부문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은 <로드무비>(제작 싸이더스)는 음악상(이한나)과 심사위원특별상에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