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살인의 추억> 해외판매 300만 달러
2003-06-30

올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살인의 추억>(감독 봉준호ㆍ제작 싸이더스)이 해외 시장에서도 알찬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영화의 배급과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는 CJ엔터테인먼트는 아시아와 유럽 등에 대한 판매고가 300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일본의 시네콰논은 150만 달러의 미니멈 개런티에 추가 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판권을 사들였으며, 홍콩과 싱가포르에는 모두 40만 달러에 수출됐다. 이밖에 프랑스와 독일 30만 달러, 베네룩스 3국 및 스칸디나비아 제국 10만 달러, 북미 및 기타 7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21일 CJ엔터테인먼트가 직접 배급하는 지역의 관객 기준으로 485만명을 동원해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481만 6천명을 넘어선 <살인의 추억>은 29일 500만명(서울 187만9천268명, 전국 502만1천616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소도시 배급업자에게 배급권을 넘기는 단매 지역 관객을 합치면 54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최평호 CJ엔터테인먼트 상무는 "<살인의 추억>의 폭발적인 국내 흥행과 해외 판매 호조는 한국영화 질적 수준의 향상과 장르의 다양화를 국내외에서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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