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이명세, 내 영화를 내가 패러디했죠
2003-08-13

이명세 감독이 국내에 들어와 CF를 찍었다. 전지현이 등장하는 이 CF는 모 의류회사 브랜드를 선전하는 것. 최근 방영 중인 김성수 감독이 찍은 <태양은 없다> 패러디 CF의 후속편인 이명세 감독의 CF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의 마지막 장면인 빗속의 결투를 패러디했다. 광고회사 화이트에서 기획, 전지현을 주연으로 한국영화 명장면을 패러디하는 CF 시리즈 2탄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시리즈 3탄은 허진호 감독이 <봄날은 간다>를 패러디해 찍을 가능성이 높다.

전지현이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박중훈이 맡았던 우형사 역을 맡아 격투를 벌이는 이 CF는 실제 영화를 찍었던 장소인 태백의 철암역에서 촬영됐으며 비지스의 <할리데이>를 배경음악으로 사용할 계획. 촬영은 송행기 촬영기사가 다른 영화의 촬영일정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대신 <장화, 홍련>의 이모개 촬영기사가 맡았다. 제작은 원필름이 맡았으며 9월부터 전파를 탈 예정.

그간 미국에서 영화 준비를 하던 이명세 감독은 이 CF를 찍기 위해 지난 7월20일 입국, 8월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촬영을 진행했으며 후반작업이 끝나는 8월20일경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그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후 미국에서 새 영화를 준비 중이나 아직 촬영이 확정된 작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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