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바람난 가족>의 문소리가 영화 <효자동 이발사>에서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다. <효자동 이발사>는 소박하게 살아가던 이발사가 우연히 대통령의 이발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룬 휴먼 코미디. 1960~70년대를 배경으로 근대사의 풍랑 속에 펼쳐지는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끈끈한 정을 그리고 있다.
문소리가 맡은 역은 이발사 한모(송강호)의 부인 경자.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들을 가족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강한 생활력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가는 여성이다.
<효자동 이발사>는 배급ㆍ투자사 청어람이 제작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 영화아카데미 13기 출신으로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의 연출부를 거친 임찬상 감독의 데 뷔작이다. 9월께 크랭크인할 예정.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