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에서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운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 감독이 27일 거행된 제5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 및 신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봉 감독은 특히 신임감독상 수상으로 부문별 상금 기준으로는 최고인 13만7천700달러를 받았다.
아시아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한 <살인의 추억>은 <타임 투 킬>, <폰 부스> 등으로 잘 알려진 조엘 슈마허 감독의 <베로니카 게린> 등 14편의 후보작과 최우수작품상을 놓고 경합을 벌였다.
최우수 작품상은 인간의 고독을 주제로 한 독일의 <슈상스트>(Schussangst)가 차지했다. (산세바스티안<스페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