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외국어영화상 후보된 <신의 간섭>
팔레스타인영화 <신의 간섭>이 거절당한 지 일년 만에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 자격을 얻었다. 엘리아 슐레만이 감독한 <신의 간섭>은 각각 예루살렘과 라말라에 사는 팔레스타인 연인의 이야기. 아카데미위원회는 일년 전, 팔레스타인은 국가로 인정할 수 없는데다가 이 영화를 출품한 사람이 프랑스인 프로듀서라는 이유로 접수를 거부한 바 있다. 아카데미 대변인 존 팔빅은 “우리는 팔레스타인 영화산업을 인정해야 한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베를린영화제 새 마켓 개설
베를린국제영화제가 내년 영화제 기간 중 두개의 마켓을 새롭게 마련한다. 영화제쪽이 구상하는 두개의 마켓은 합작마켓과 탤런트 프로젝트 마켓. 합작마켓은 전세계의 제작, 투자, TV방송사, 배급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국제적 규모의 합작을 추진할 수 있는 자리다. 탤런트 프로젝트 마켓은 감독, 배우, 작가 등 영화제쪽이 30명의 참가자들을 선별하여 영화산업의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자신들의 프로젝트를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싱가포르, 검열 전 버전으로 개봉 허락
싱가포르 정부가 새로운 영화 관련 정책을 내놓았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수요일, 같은 영화에 대해서 다양한 버전을 극장에 개봉할 수 있다는 규정을 발표했다. 이는 앞으로 싱가포르 관객이 정부의 엄격한 검열을 거치지 않은 오리지널 버전의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의미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번 <디 아워스>를 개봉하면서 레즈비언의 키스신을 문제삼아 삭제한 바 있다. 이 정책이 발표됨에 따라 제임스 카메론의 <타이타닉>도 케이트 윈슬럿의 누드장면을 담은 채로 개봉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