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외단신] 스코시즈 영화, 화재 피해 外
2003-11-04
◆스코시즈 영화, 화재 피해

캘리포니아 산불이 마틴 스코시즈의 신작 <비행사>의 활주로 장면에 쓰일 예정이었던 시미계곡의 목장까지 피해를 입혔다. <비행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사진)가 전설적인 파일럿이자 사업가인 하워드 휴스로 분하고 케이트 블란쳇, 케이트 베킨세일이 출연하는 영화. <비행사>는 화재로 인해 활주로 장면을 실내 로케이션으로 옮겼다.

◆<엑소시스트>, 세 번째 감독은 레니 할린

3년 동안 혼란을 겪었던 <엑소시스트> 시리즈의 전사(前史)에 해당하는 <엑소시스트: 더 비기닝>의 감독이 레니 할린으로 또다시 바뀌었다. 애초 존 프랑켄하이머 감독이 맡을 예정이던 이 영화는 그의 사망 뒤 폴 슈레이더를 새 연출자로 맞아 촬영까지 마쳤으나, 완성본이 제작사인 모건 크릭의 마음에 들지 않아 세 번째 감독을 들이게 된 것. 할린은 슈레이더의 촬영분을 놓고 재편집을 하게 되며 필요한 경우 추가촬영도 할 예정이다. 결국 영화 크레딧에는 슈레이더와 할린의 이름이 나란히 오를 전망이다.

◆마이클 만 감독 신작

마이클 만 감독이 신작을 준비 중이다. <무기와 남자>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뉴욕타임스> 주말판 부록에 실린 기사를 바탕으로 한다. 피터 랜더스만이 쓴 이 기사는 세계적인 거대 무기거래상 빅터 바우트에 관한 실제 이야기. 각색도 랜더스만이 맡았다. 랜더스만은 “이 영화는 구소련과 중동지역의 모습을 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라모> 무기한 개봉연기

데니스 퀘이드, 빌리 밥 손튼 주연의 <알라모>가 무기한 개봉연기됐다. 디즈니는 애초 12월25일로 예정됐던 이 영화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며 개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프로듀서인 마크 존슨은 “여섯명의 주요 캐릭터의 균형을 맞추는 일이 매우 어렵다”며 개봉연기의 불가피함을 말했지만, 할리우드 관계자들은 이 8000만 달러짜리 프로젝트에 어떤 결정적 문제가 생긴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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