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이 자신의 세 번째 연출작 <예수의 수난>(사진)의 시사를 미루면서 개봉 몇 개월 전부터 이미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예수의 수난>은 예수 생애의 마지막 몇 시간을 소재로 하고 있다. 로마 가톨릭쪽은 ’예수와 영화’라는 축제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길 요청했지만, 멜 깁슨쪽이 재편집을 이유로 상영을 취소하면서 의구심은 더욱 불거졌다. 반유대주의를 피력하는 영화라는 비판과 아름답고 마술 같은 영화라는 설이 맞서고 있는 <예수의 수난>은 내년 2월 개봉할 예정이다.
◆에드워드 즈윅 신작<라스트 사무라이>의 감독 에드워드 즈윅이 시카고 태생의 아웃사이더 아티스트 헨리 다거의 일생을 전기영화로 만들 예정이다. <어바웃 슈미트>를 프로듀싱한 마이클 베스만과 <라이프 애즈 어 하우스>의 각본을 썼던 마크 앤드루스가 각각 프로듀서와 각본을 맡는다. 헨리 다거는 1972년 사망 뒤 그가 남긴 장대한 예술작품 <비현실의 왕국에서>가 발견되면서 사람들에게 알려진 예술가이다. 즈윅은 프로듀서 수잔 애들러의 도움으로 헨리 다거 이야기의 판권을 갖게 됐다.
◆각종 영화관련 수상식 뉴스수상식 시즌이 돌아오고 있다. 내셔널 보드 오브 리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미스틱 리버>와 그 주인공 숀 펜에게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사랑할 때 버려야할 아까운 것들>의 다이앤 키튼이 여우주연상을, <더 쿨러>의 알렉 볼드윈과 <피시즈 오브 에이프럴>의 패트리시아 클락슨이 각각 남녀조연상을 가져갔다. 국내 개봉하여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는 최우수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했다. 한편 스피릿 어워드에서는 짐 셰리던 감독의 반자전적인 드라마 <인 아메리카>가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주요 여섯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주목받고 있다.
◆댈러스 하워드+라스 폰 트리에신예배우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가 라스 폰 트리에의 차기작 <맨덜레이>에 여주인공 그레이스 역으로 캐스팅될 것으로 보인다. <맨덜레이>는 <도그빌>로 시작된 라스 폰 트리에의 3부작 중 두 번째 영화다. 애초 니콜 키드먼이 출연하기로 했으나 스케줄 문제로 출연하지 않게 됐다. 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는 현재 촬영 중인 M. 나이트 샤말란의 <더 빌리지>가 데뷔작인 신인배우이며, 론 하워드 감독의 딸이기도 하다. <맨덜레이>의 프로듀서는 “그녀는 그레이스에 어울리는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감독도 만나보고서 아주 흡족해했다”고 밝혔다.
◆<러브 액츄얼리> 영국 1위 고수영국에서 개봉 2주째를 맞은 <러브 액츄얼리>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러브 액츄얼리>는 466만파운드를 기록하며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또 하나의 코미디 <엘프>의 도전을 가볍게 물리쳤다. 2위를 차지한 <엘프>는 115만파운드를 벌어들였다.
◆<에디슨> 케스팅2500만달러의 제작비로 내년 2월 밴쿠버에서 촬영하는 <에디슨>(감독 데이비드 버크)에 모건 프리먼과 케빈 스페이시가 캐스팅됐다. <에디슨>은 젊은 저널리스트가 경찰 내부의 부패한 엘리트 집단을 추적하는 이야기다.
◆이안 매캘런, <킹콩>출연 원해<반지의 제왕>에서 마법사 간달프로 호연했던 노장배우 이안 매켈런이 피터 잭슨 감독의 차기작 <킹콩>에도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63살인 이안 매켈런은 “잭슨이 <킹콩>에서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며 “그의 말이 사실이길 바란다”고 <채널4>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