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작의 완결판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개봉 첫날 흥행성적을 기록했다. 12월17일 자정에 전세계 동시개봉한 이 영화는 북미에서 하루 동안 3410만달러의 입장수입을 올렸다고 배급사 뉴라인시네마가 밝혔다. 여기에는 17일 자정 심야상영의 입장수입 80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 역대 오프닝 성적 1위 영화는 2002년에 개봉한 <스파이더 맨>(3940만달러), 2위는 <매트릭스2 리로디드>(3750만달러)이다.
◆사라 미셸 겔러 <주온> 할리우드판에<버피와 뱀파이어>의 사라 미셸 겔러가 일본영화 <주온>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인 <그러지>(The Grudge)에 출연한다. 콜럼비아픽처스가 자국 내 배급권을 가지며 고스트하우스픽처스가 제작하게 될 <그러지>는 <주온>의 오리지널 원작자이자 감독인 다카시 시미즈의 선두지휘로 <링>을 비롯해 <주온>의 프로듀서였던 다카 이치세, 샘 레이미와 그의 파트너 롭 타퍼트가 프로듀서로 참여할 예정이다. 일본 도쿄의 도호스튜디오에서 2004년 1월 말 촬영에 들어갈 예정.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교황 개인 시사회멜 깁슨의 논란 많은 신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이 교황 존 폴 2세를 상대로 개인시사회를 가졌다. 교황은 가까운 친구와 함께 자신의 개인룸에서 DVD로 이 영화를 관람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의 페기 누난 칼럼에 의하면 교황은 영화를 본 뒤 “사실 그대로다”(“It is as it was”)라는 짧은 관람평을 밝혔다고.
◆<무간도> 금마장영화제에서 6개 부문<무간도>가 12월13일 열린 제40회 금마장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양조위), 남우조연상(황추생) 등 여섯개 부문을 수상했다. 모두 12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무간도>는 관객상까지 수상해 올해의 승자가 되었다. 여우주연상 수상자는 <금계>의 오군여. 관심을 모았던 차이밍량의 <안녕, 용문객잔>은 편집상과 최우수 대만영화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블레이크 에드워즈 오스카 공로상<티파니에서 아침을> <와인과 장미의 나날> <핑크 팬더>의 감독 블레이크 에드워즈가 2004년 오스카 공로상을 수상한다. “지난 50년간 그는 각본과 연출, 그리고 제작에 있어 특출한 활약을 보여왔다”는 것이 영화과학아카데미가 밝힌 선정 이유. 블레이크 에드워즈의 커리어는 기복이 심한 편으로, 지난 82년 <빅터/빅토리아>로 각본상 부문에 노미네이션된 것이 그간 오스카와의 유일한 인연이었다. 역대 오스카 공로상 수상자로는 진 켈리, 그레타 가르보, 피터 오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