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해외단신] <반지의 제왕3> 세계 박스오피스 정상 外
2004-01-06
◆<반지의 제왕3> 세계 박스오피스 정상

호빗들이 전세계 크리스마스 극장가를 접수했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이 북미와 38개국에서 2003년 12월29일까지 벌어들인 수입은 총 1억4921만달러로 집계됐다. 북미와 영국 박스오피스에서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것은 물론이다. 배급사인 뉴라인시네마는 <…왕의 귀환>의 최종성적이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욕, 영화관람료 인상

뉴욕의 영화관람료가 1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의 두 극장 체인인 로이스 시네플렉스와 유나이티드 아티스츠 유니온 스퀘어 멀티플렉스는 새해부터 극장 입장료를 성인 10달러25센트로 올려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런 결정은 지난해 전반적인 박스오피스의 부진으로 인한 극장쪽의 수익 감소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화관람료의 심리적 한계선인 10달러를 무너뜨린 데 대해 로이스쪽은 “우리가 제공하는 양질의 서비스에 매긴 가격은 합리적이다”라고 밝혔다.

◆베를린, 경쟁부문 신설

오는 2월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두개의 경쟁부문이 신설된다. 재기발랄한 학생 단편 작품을 소개하는 탤런트 캠퍼스 부문 출품작 중 음향과 음악이 뛰어난 작품을 선정하는 ‘폭스바겐 스코어’ 부문이 그 하나로, 수상자는 런던의 스쿨 오브 사운드 심포지엄에 초대된다. 독일의 최근작 중에서 대사가 뛰어난 작품에 수여하는 ‘다이얼로그 엔 퍼스펙티브’도 올해부터 신설, 시상된다.

◆온라인 평론가협회 2003 영화상 선정

온라인 평론가협회가 선정하는 2003년 영화상에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과 <킬 빌: voulme1>이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은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총 11개 부문 후보로 오른 올해의 최다 지명작. 타란티노의 <킬 빌: voulme1> 또한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등 10개 부문의 수상 후보로 대기 중이다. 이 밖에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로스트 인 트랜슬레이션> <미스틱 리버> <신의 도시>다. 수상결과는 1월5일 발표된다.

◆그래픽 노블 2편, 영화로

<다크 프린지> <러스트> 등 그래픽 노블 2편이 실사영화로 만들어진다. 아내의 죽음을 조사하는 형사 이야기인 <다크 프린지>와 치명적인 사고로 온몸에 철갑을 두르게 된 경찰관 이야기 <러스트>는 어둡고 음습한 분위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사랑받기보다는 소수의 열혈독자를 거느린 인디 작품들. 제작사 플래티넘 스튜디오는 “범죄를 소탕하는 슈퍼 영웅이 아니라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가 원작의 매력이라고 밝혔다.

◆ <39계단> 리메이크

앨프리드 히치콕의 1935년작 이 리메이크된다. 고전영화 컬렉션으로 유명한 칼튼미디어에서 제작하고, <차이나타운>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의 각본을 썼던 작가 겸 감독 로버트 타운이 리메이크의 각본 및 연출을 맡는다. 로버트 타운은 “은 현대의 모든 도피적 오락물의 기원”이라면서, 리메이크 과정에서 현대적인 터치를 많이 가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너선 모스토 차기작

<터미네이터3>의 조너선 모스토가 차기작으로 존 프랑켄하이머의 66년작 <세컨즈>의 리메이크를 결정했다. 애초 <U-571> 직후에 이 작품에 착수하려다 제작 사정으로 지체했던 조너선 모스토는 그의 리메이크 작품이 프랑켄하이머의 영화보다는 데이비드 엘리의 원작소설에 더 가까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씨네21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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