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논쟁 속에 흥행 불붙어
2004-03-08
글 : 박은영
주여, 대박내셨습니다

개봉 이전부터 논쟁을 몰고 다닌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의 흥행이 이상 열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25일 북미 지역에서 개봉한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개봉 5일간 1억2520만달러를 벌어들이며, 역대 수요일 개봉작 중에서 최고의 데뷔 성적을 올렸다. 반유대주의 혐의와 폭력적인 묘사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 작품은 북미지역에서만 3억5천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유료 전야제 수익까지 포함한다면, 5일치 흥행 성적이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의 5일치 성적을 능가하며, <와호장룡>이 보유하고 있던 ‘자막영화’ 흥행 기록도 제압했다. 이런 흥행은 3천개 스크린에 이르는 대규모 배급의 힘이기도 하지만, 반유대주의 혐의와 폭력 묘사 등이 논란을 불러일으켰기 때문. 기독교 신자와 3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주요 관객이라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영화의 흥행으로 기독교 관련 서적의 판매고도 급증하고 있다. 영화와 나란히 출간된 책 <패션>은 일찌감치 매진돼 추가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 영화와 무관하지만 타이틀이 같은 책도 현재 160만부나 팔려나갔다. 종교 서점에선 구할 수 없는 다소 ‘이단적’인 종교역사소설도 때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예수와 마리아의 결혼을 그린 문제적 소설 <다 빈치 코드>는 600만부나 팔렸고, 또 다른 종교소설 <천사와 악마>도 영화 개봉 이후 주당 10만부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영화가 제기한 문제에 대한 직간접적 해답을 구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것이 ‘패션’ 신드롬에 대한 종교 출판계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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