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배경으로 한 밀리터리 호러물 <알 포인트>가 크랭크인했다. 영화의 제목인 <알 포인트>는 베트남전 당시 실재했던 군사 지역명으로 '로미오 포인트(Romeo Point)'의 줄임말. <알 포인트>는 6개월 전 '알 포인트'에서 실종되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병사들로부터 매일 밤 무전이 걸려오고, 그 괴무전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그곳으로 들어간 9명의 병사들이 겪는 충격적 드라마를 그린 호러물이다. 제작진은 당시 한국군이 주둔했던 베트남 남서부 지역을 재현할 장소로 캄보디아 남부 캄폿 밀림지역을 선정, 올 로케로 3개월간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알 포인트>의 주인공인 최태인 중위 역의 감우성은 각종 악조건속에서도 냉혈전사를 소화하기 위한 연기 변신에 여념이 없다고. 연출을 맡은 공수창 감독은 <하얀 전쟁>, <링>, <텔미썸딩> 등 공포, 스릴러물을 썼던 시나리오 작가 출신으로 <알 포인트>역시 각본을 썼으며 이 작품이 그의 감독 데뷔작이다. 올 여름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