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의 <니모를 찾아서>가 자신이 쓴 책에 나오는 물고기 캐릭터를 훔쳤다고 주장해온 프랑스 아동문학 작가 프랑크 르 칼베츠가 <니모를 찾아서> 관련 상품의 프랑스 내 판매금지를 요구하는 소송에서 패소했다. 담당 판사 루이-마리 레인기어 드 라 블레티에는 두 물고기가 미소와 옆구리 줄무늬는 흡사하나 독자와 관객을 혼동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판결했다.
◆<7인의 사무라이> 비디오 게임으로구로사와 아키라의 1954년작 가 플레이 스테이션2 게임 로 변신한다. 살아 있다면 구로사와 감독이 93살을 맞는 생일인 3월23일에 출시되는 이 게임은 감독의 아들 구로사와 히사와가 친구이자 게임 프로덕션 새미사의 대표인 하지메 사토미와 손잡으면서 빛을 보게 됐다. 보통 게임화되는 영화와 달리 유장한 속도와 예술적인 구도를 가진 영화가 어떻게 게임으로 변신할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슈퍼플라이> 제작 시동<트레이닝 데이>의 안톤 후쿠아 감독과 덴젤 워싱턴이, 할렘의 거물 마약상 프랭크 루카스의 전기영화 <슈퍼플라이>에서 재회할 계획을 협상 중이라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스티븐 자일리언이 각본을 쓰고 브라이언 그레이저의 이매진 엔터테인먼트와 유니버설픽처스가 제작하는 <슈퍼플라이>는 올 여름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EC, 영화제작 보조금 연장 운용유럽연합(EC)이 오는 6월 만료예정이던 회원국의 영화제작 보조금 규정을 2007년까지 3년간 연장 운용하기로 했다. 회원국 영화제작자들에 대한 정부 보조금 제공을 허용하도록 2001년부터 실시돼온 이 규정은 미국 영화업계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EU는 할리우드 등 ‘외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유럽의 토착영화를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처라고 밝혔다.
◆코언 형제의 여섯 번째 칸 나들이코언 형제가 알렉산더 매켄드릭의 1955년작 코믹범죄물을 리메이크한 <레이디 킬러>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올랐다. 이로써 코언 형제의 작품이 여섯 번째로 칸 본선에 오르게 됐고, 주연을 맡은 톰 행크스의 첫 번째 칸 방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속편의 제왕, 크리스 터커속사포 같은 말솜씨를 자랑하는 배우 크리스 터커가 뉴라인시네마와 두편의 속편 <머니토크2> <러시 아워3> 출연에 합의했다. 2000년대 초반 흥행배우 대열에 올랐던 그가 3년간의 긴 공백을 깨고 컴백하는 셈이다. 이 속편들 역시 전편의 감독 브렛 래트너가 연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