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정준호, 영화 <역전의 명수>서 1인2역
2004-07-24

<두사부일체> <가문의 영광> 등에 출연했던 정준호가 영화 <역전의 명수>(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두 가지 역을 연기한다. 국내 개봉작 <범죄의 재구성>의 박신양과 <인어공주>의 전도연에 이어 정준호도 1인 2역 연기에 도전한 셈. <역전의 명수>는 역(驛)주변을 주름잡는 건달 명수와 그의 쌍둥이 형제 현수가 벌이는 해프닝을 그린 코믹 영화.

정준호가 연기하는 쌍둥이 형제는 각각 전작 <두사부일체>와 <가문의 영광>의 등장인물과 성격이 비슷하다. <두사부일체>의 '조폭' 계두식을 닮은 명수는 중학교를 중퇴한 동네 건달. 반면 현수는 <가문의 영광>에서 연기했던 모범생과 공통점이 많다. 학창시절 내내 1등을 놓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최연소로 고시에 합격한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두 형제의 상대역으로는 윤소이와 김혜나가 '순희'라는 동명이인으로 출연한다. <아라한 장풍대작전>에 출연했던 윤소이는 현수의 대학시절 애인으로, <거울속으로>에 출연했던 김혜나는 명수의 여자친구로 출연한다.

<인어공주>의 박흥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역전의 명수>는 지난달 촬영을 시작해 현재 20% 가량 촬영을 마쳤으며 올 겨울 개봉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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