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루카스필름 싱가포르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차린다
2004-08-10
글 : 김혜리
<스타워즈>, 이젠 애니워즈다!

조지 루카스의 루카스필름이 2005년 봄, 싱가포르에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오픈한다고 지난 8월2일 발표했다. ‘루카스필름 애니메이션 싱가포르’는 이 회사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 차린 스튜디오에 이어 두 번째로 문을 여는 루카스필름의 애니메이션 제작소다. <니모를 찾아서>, <슈렉2> 같은 영화가 ILM의 첨단 시각효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기술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에 자극받은 루카스필름은 최근 몇년간 애니메이션 진출을 추진해왔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디지털 애니메이션, TV프로그램, 게임 등을 제작할 새 스튜디오에는 외자유치 기관인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크리에티브 테크놀로지 등이 가담한 싱가포르 컨소시엄이 지분에 투자했다.

루카스필름의 최고 업무진행책임자 미셸린 차우는 싱가포르를 합작회사 입지로 선정한 이유를 “노동력의 수준이 높고 삶의 질이 높아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싱가포르 경제개발청장 테오 밍 키안은 “싱가포르가 예술과 미디어의 지역적 중심으로 발돋움하는 좋은 기회”로 여겨 루카스필름을 적극 유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는 최근 노동력이 저렴한 인도나 중국으로 제조업 기반이 이동하면서 문화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루카스필름의 싱가포르 스튜디오는 약 300명의 인력을 고용할 전망이다. 한편 조지 루카스는 스튜디오 설립 발표현장에 “아시아영화는 나의 많은 영화에 영향을 주었다. 싱가포르의 새 스튜디오에서 동서양을 융합한 전례없는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이 나오길 기대한다”는 녹음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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