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폭스사의 신작 SF <에이리언VS프레데터>가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 전역의 3,395개 극장에서 개봉한 <에이리언VS프레데터>의 첫 주말 흥행 스코어는 3,825만 달러. 지난주 1위를 차지한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스릴러물 <콜래트럴>의 첫주 흥행 2,440만 달러 보다 무려 1,400만 달러가 높아 폭발적인 흥행세를 과시했다. <에이리언VS프레데터>는 인류에게 문명이 생겨나기전 지구상에서 이미 한차례 치열한 전쟁을 벌였던 에이리언과 프레데터 종족간의 최후 전투를 그린 공상과학물로 국내 개봉은 9월 3일이다.
역시 이번주에 새로 개봉한 게리 마샬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프린세스 다이어리2>는 2위로 데뷔했다. <에이리언VS프레데터> 보다 다소 많은 3,472개 극장에서 개봉한 <프린세스 다이어리2>의 첫 주말 스코어는 2,300만 달러 수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는 순조로운 출발이다. 전주 1위를 차지했던 톰 크루즈 주연의 <콜래트럴>은 3위로 1주만에 2계단 하락했다. 1,600만 달러를 추가해서 흥행 누계는 5,240만 달러를 기록했다.
4위는 일본의 유명한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영화화한 <Yu-Gi-Oh! The Movie>. 맷 데이먼 주연의 첩보물 <본 슈프리머시>는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개봉 4주차를 맞이한 <본 슈프리머시>는 830만 달러를 보탰으며 누계는 1억 4천만달러로 흥행배우로서 맷 데이먼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빌리지>는 700만 달러를 추가해 6위. 전주보다 4계단 하락해 흥행낙폭은 크지만 누계는 1억불 가까이 된다.
지난주 4위였던 <맨추리얼 캔디데이트(The Manchurian Candidate)>는 3계단 더 하락해 7위를 기록했으며 <Little Black Book>은 8위를 차지했다. <아이, 로봇>과 <스파이더 맨2>는 각각 9위~10위. <스파이더 맨2>는 가까스로 턱걸이 했지만 개봉 7주차까지 박스오피스에서 살아남았다. 흥행누계는 무려 3억 6천만달러에 달해 전편에 이어 여전한 흥행위력을 보여줬다. 한편 한국계 존 조가 출연해 주목을 끌었던 코미디 <해럴드와 쿠마 화이트 캐슬에 가다(Harold & Kumar Go to White Castle)>는 전주보다 4계단 하락한 12위로 3주만에 박스오피스 10위권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