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박찬욱 감독, LA 영화팬들 들뜨게 해
2004-08-27

"이 영화를 스크린에서 볼 기회를 놓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you have absolutely no valid excuse to miss seeing this stuff on the big screen)." 박찬욱 감독이 다시 한번 '해리'와 그의 '신도'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더불어 미국 LA의 영화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미국 영화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사이트 애인트잇쿨뉴스(http://www.aintitcool.com)는 지난 24일자로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LA 극장에서 상영될 기회가 찾아왔다고 반색했다. '해리'는 이 사이트의 운영자다.

이 사이트는 평소 박 감독에게 대단한 호의를 보여왔는데, 정작 박감독의 작품이 그동안 미국 극장에서 개봉한 적이 없다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던 차에 LA에 있는 한 이집트 극장에서 9월 24일, 25일 이틀간 한국영화 페스티벌이 열리게 된 것. 이 사이트는 "너무 멋지다.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SYMPATHY FOR MR. VENGEANCE)>이 LA의 이집트 극장에서 열리는 한국영화페스티벌에서 상영된다(Too cool!!! Chan-wook Park showing SYMPATHY at the Egyptian theater in LA as part of a Korean film fest!!!)"며 반겼다.

해리는 이 글에서 LA 지역 영화팬들이 <복수는 나의 것>을 볼 기회를 만난다는사실이 기쁘며, 특히 박 감독이 영화제 기간에 직접 미국을 방문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덧붙여 이번 영화제에서는 김지운 감독의 <장화, 홍련(THE TALE OF TWO SISTERS)>도 상연된다며, '최고는 아니지만 괜찮다'는 평가를 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소개되는 다른 한국 영화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9월 24,25일 양일간 열리는 한국영화페스티벌에는 앞선 두 작품 외에도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WOMAN IS THE FUTURE OF MAN)>와 김기덕 감독의 <사마리아(SAMARITAN GIRL)>가 상영된다. 현지에서는 이들 영화들은 '최근 한국에서 가장 박수를 받은 영화들'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박 감독은 이 페스티벌에 참석해 <복수는 나의 것>의 상영이 끝난 직후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질예정이다.

박감독은 현재 차기작인 <친절한 금자씨>의 시나리오 작업 중이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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