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빈 집>, 해외수출주문 쇄도
2004-09-15

14일 현재 100만 달러 기록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빈 집>이 해외 수출에서도 '대박'을 냈다. 이 영화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씨네클릭아시아에 따르면 <빈 집>은 14일 현재까지 100만 달러(11억4천500만 달러) 이상의 해외 수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빈 집>의 판권을 구입한 곳은 미국의 소니픽쳐스 클래식과 호주와 뉴질랜드의 홉스코치, 독일의 판도라, 이탈리아의 미카도, 프랑스의 프리티 픽쳐스, 스칸디나비아 지역의 트라이언젤, 베네룩스 지역의 브라이트 앤젤, 러시아의 인터시네마 아트, 스페인의 알타 클래식 등 20여 곳이며 일본 지역의 판권은 영화의 투자사인 해피넷이 이미 확보했다.

영화의 판권을 구입한 곳은 대부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판권을 산 회사로 판매가는 <봄여름…>의 가격을 상당 부분 넘어서고 있다. 특히 이중 절반 가량인 10여 개사와는 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할 경우 판매가가 상승하는 옵션 계약을 체결해 100만 달러의 총액에는 약 10만 달러의 추가 수입도 포함되어 있다.

<빈 집>이 최초로 공개된 것은 지난 6일. 특히 베니스 영화제의 폐막을 전후해서 구입 문의가 쇄도했다. 미국의 경우 3개 이상의 회사가, 독일은 4개 회사가 판권 구매를 위해 경쟁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씨네클릭아시아의 지상은 팀장은 "첫 상영 이후 1주일밖에 안지났지만 협상이 진행되는 대부분의 국가에 판매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빈 집>의 해외 판매 총액은 아시아와 남미 등의 판매가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베니스 영화제 폐막식장에서 스파이크 리 감독은 영화의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빈 집>의 순 제작비는 10억원으로 해외 판권은 일본의 해피넷과 김기덕 필름이 가지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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