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말아톤> 주인공 조승우, 실제 마라토너 신고식
2004-09-21
글 : 고일권

<말아톤>(감독:정윤철/ 제공: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제작:(주)시네라인-투)의 주인공 조승우가 영화 촬영을 앞두고 실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화제다. <말아톤>은 엉뚱하고 순수한 20살 자폐증 청년이 세상과 좌충우돌하며 마라톤을 완주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조승우는 지난 9월 19일(일요일)에 강화도에서 열린 ‘강화 해변 마라톤대회’에 참가, 일반인 참가자들과 함께 10km를 완주했다.

말아톤은 극중 자폐아인 조승우가 마라톤을 부르는 이름. 비록 자폐증 때문에 남들과의 의사소통에 장애가 있지만, 달리는 것을 좋아하며 달리기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청년이다. 극 내용상 달리면서 느끼는 주인공의 감정변화 및 신체상태의 표현이 중요해 조승우는 8월말부터 전문 트레이너에게 훈련을 받는 중이었는데 실제 대회에 참가해보라는 트레이너의 조언에 흔쾌히 응해 10km 단축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정윤철 감독과 함께 달린 조승우는 70분만에 가뿐하게 코스를 완주하고 메달을 목에 걸며 영화촬영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기도. 이번 대회를 통해 마라토너로서 신고식을 치른 조승우는 오는 22일부터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말아톤>은 11월까지 모든 촬영을 마치고 두달여의 후반작업을 거친 뒤 내년 2월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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