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화평론가협회(회장 박성수)는 제5회 부산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수상작으로 쇼이스트와 에그필름이 공동제작한 <올드보이>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올드보이>는 감독상(박찬욱), 촬영상(정정훈), 여우주연상(강혜정) 등 4개 부문 트로피의 주인공으로 뽑히는 겹경사를 안았다.
<아는 여자>는 각본상(장진)과 남우주연상(정재영), <범죄의 재구성>은 남우조연상(백윤식)과 신인감독상(최동훈) 두 부문에서 수상자를 냈다. 여우조연상과 신인여우상은 <인어공주>의 고두심과 <사마리아>의 곽지민에게 각각 돌아갔으며 푸른영상이 제작한 김동원 감독의 다큐멘터리 <송환>은 심사위원특별상의 영예를 안았다.
녹음기사 이경순씨는 기술 분야에서 업적을 이룬 영화인에게 주어지는 이필우기념상을 받는다. 이필우(1897∼1978) 선생은 한국 최초의 영화 촬영기사로 영화인협회 부산지부를 창설했다. 시상식은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인 8일 오후 8시 부산 해운대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며 최우수작품상에는 200만원 상당의 순금 심벌 트로피가, 그밖의 상에는 100만 원 상당의 순금 심벌 트로피가 각각 수여된다. (부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