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홈페이지를 찾은 네티즌들은 영화에 등장하는 미국 대통령 중에서 <인디펜던스 데이>(사진)의 빌 풀먼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포스 원>과 <인디펜던스 데이>가 마음에 안 드는 대통령 1, 2위를 다투리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이기도 하다. 부시가 재선된 지금, 미국의 힘을 과시하는 대통령이 미워 보이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테러에 대항하는 <에어포스 원>의 해리슨 포드보다 외계인에 맞서 나라를 구하는 <인디펜던스 데이>의 빌 풀먼이 인심을 잃은 건 미국이 지구를 대표한다는 패권주의 때문이 아닐까? “미국 대통령은 전지전능하더냐???”(kwangdm) “어릴 적에 <에어포스 원> 보고 미국 대통령 기준에 테러 제압도 포함되는 줄 알았다”(andy4th)는 의견은 이 두 용감한 대통령을 향한 거부감을 보여주고 있다. <대통령의 연인>의 달콤한 마이클 더글러스보다 오명을 안고 물러난 <닉슨>의 앤서니 홉킨스가 더 지지를 얻은 것은 다소 의외다.
씨네21
검색
씨네21 취재팀
관련 영화
최신기사
-
[인터뷰] 배우의 역할은 국경 너머에도 있다 TCCF 포럼 참석한 네명의 대만 배우 - 에스더 리우, 커시 우, 가진동, JC 린
-
[인터뷰] ‘할리우드에는 더 많은 아시아계 프로듀서들이 필요하다’, TCCF 피칭워크숍 멘토로 대만 찾은 미야가와 에리코 <쇼군> 프로듀서
-
[기획] 대만 콘텐츠의 현주소, 아시아 영상산업의 허브로 거듭나는 TCCF - 김소미 기자의 TCCF, 대만문화콘텐츠페스티벌 방문기
-
[비평] 춤추는 몸 뒤의 포옹, <아노라> 환상을 파는 대신 인간의 물성을 보여주다
-
[비평] 돌에 맞으면 아프다, <아노라>가 미국 성 노동자를 다루는 방식
-
[기획] 깊이, 옆에서, 다르게 <아노라> 읽기 - 사회학자와 영화평론가가 <아노라>를 보는 시선
-
[인터뷰] ‘좁은 도시 속 넓은 사랑’,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 <모두 다 잘될 거야> 레이 영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