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틀간 관객동원 수, 일본 기록 갱신
2004-11-23
글 : 고일권

지난 11월20일, 일본에서 개봉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하울이 움직이는 성>이 20일, 21일 이틀간 약 110만 5000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며 일본영화 사상 이틀간 관객동원 수에서 신기록을 세웠다. 흥행 수입은 약 15억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일본 영화사상 최다 개봉관(448개관)으로도 이미 신기록의 첫 스타트를 끊기도 했다. 2001년 개봉되어 일본영화사의 모든 기록을 뒤엎었던 미야자키 하야오의 전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이틀간 관객 80만 4천명, 수익 약 11억엔을 기록한 바 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급을 맡은 토호는 관객 4000만명, 흥행 수입 500억엔(약 5200억원)이 최종목표라고 밝혔다. 참고로 전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기록한 총 관객 수는 2340만명, 흥행 수입은 304억엔이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3년만에 선보이는 신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영국의 동명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있으며, 마녀의 저주로 90살 노파로 변한 17살 소녀 '소피'와 움직이는 성의 주인인 마법사 '하울'에 관한 이야기이다. 특히 일본의 국민적인 대스타 기무라 다쿠야가 하울의 목소리를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음악은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의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거의 모든 작품의 음악을 담당했던 히사이시 조가 맡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한국에서는 12월 24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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