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오션스 트웰브> 12명의 도적들, 미국 박스오피스 1위 탈환!
2004-12-13
글 : 윤효진

도적영화들이 연이어 미국 박스오피스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12명의 도적들 <오션스 트웰브>는 3주 연속 1위 자리를 놓지 않았던 보물사냥꾼 이야기 <내셔널 트레져>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오션스 일레븐> 이후 꼭 3년만에 개봉한 <오션스 트웰브>는 12월 둘째 주말동안 4088만불을 벌어들였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과 조지 클루니, 맷 데이먼, 브래드 피트 등 전편과 같은 멤버들에 캐서린 제타 존스까지 가세한 이 영화의 성공은 충분히 예상된 일. 이번엔 유럽에서 한바탕 멋진 활약을 보여준다. 덕분에 <내셔널 트레져>는 3위로 하락했고 1억2421만불의 누적수입을 기록했다.

웨슬리 스나입스의 뱀파이어 헌터 영화 <블레이드3>는 2위에 데뷔했다. <블레이드> 시리즈의 완결편 <블레이드3>는 2002년에 개봉한 전편의 성적(3250만불)을 한참 밑도는 스코어(1612만불)을 기록했다. 개봉관수도 <오션스 트웰브>의 3290관와 비슷한 2912관임에도 불구하고, 스크린당 평균 입장수입이 5천불로 <오션스 트웰브>(1만2천불)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스티브 지소와 함께하는 수중인생>(The Life Aquatic With Steve Zissou)은 10위권에 들지는 않았지만 뉴욕과 LA의 단 2개 극장에서 제한개봉해 11만불을 거둬들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영화는 <로얄 테넌바움>의 감독 웨스 앤더슨 신작으로, 해양학자 스티브 지소(빌 머레이)가 아들과 옛 동료들을 모아 해저탐험을 벌이는 이야기다. 다음 크리스마스 주말에는 확대개봉할 예정이다.

4위 이하의 영화들은 자리바꿈만 약간 했을 뿐, 지난주와 같다. <폴라 익스프레스>, <크리스마스 건너뛰기>, <인크레더블>, <보글보글 스폰지밥>이 4위부터 7위까지 자리했고, <클로저>, <네버랜드를 찾아서>, <알렉산더>가 8위에서 10위까지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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