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영화제 폐막작, 리암 니슨의 <킨제이>
이번 베를린영화제의 주요 테마는 아프리카와 섹슈얼리티가 될 전망이다. 개막작으로 인간과 원숭이의 연관성을 찾아 남아프리카로 떠나는 이야기 <맨 투 맨>을 선정한 데 이어 폐막작으로 <킨제이>를 상영키로 결정했다. 빌 콘돈 연출, 리암 니슨 주연의 <킨제이>는 인간 성행동 보고서를 발표해 1950년대에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킨지에 관한 영화다. 올해로 55회를 맞는 베를린영화제는 2월10∼20일 개최된다.
<에비에이터>, 영국 아카데미도 휩쓸까?
영국아카데미영화상(BAFTA)이 2월12일 시상식을 앞두고 후보작을 발표했다. 마틴 스코시즈의 <에비에이터>가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14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됐다. 특이한 것은 케이트 윈슬럿이 <네버랜드를 찾아서>와 <이터널 선샤인>으로 여우주연상에 이름을 두번 올렸다는 점과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밀리언 달러 베이비>가 전혀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 시사회가 촉박하게 열린 탓에 선정위원들 중 이 영화를 본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라고.
스탠 리, 마블에게 1천만달러 받나
만화 <스파이더 맨> <헐크>의 작가 스탠 리가 마블 엔터프라이즈사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다. 2002년 11월경 스탠 리는 자기 작품을 각색한 영화에서 발생한 수익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1천만달러짜리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월19일 뉴욕연방법원은 마블사가 스탠 리에게 10% 수익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내렸다. 이에 따르면 스탠 리가 받을 수익금은 <스파이더 맨> 한편만으로 500만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마블사는 판결에 승복하지 않고 항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앤서니 밍겔라의 차기작은 <브레이킹 앤드 엔터링>
<콜드 마운틴>의 감독 앤서니 밍겔라의 차기작이 <브레이킹 앤드 엔터링>으로 결정됐다. 런던의 한 이슬람계 도둑이 여피 건축가의 사무실에 침입했다가 일련의 사건이 벌어진 뒤 건축가의 인생관이 달라진다는 내용이다. 미라맥스가 제작하고 밍겔라가 각본, 연출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