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오션스 트웰브>, <하울...> 밀어내고 일본 흥행 1위
2005-01-26
글 : 고일권

스타파워는 역시 강했다.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맷 데이먼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팬들을 열광시킨 <오션스 트웰브>가 9주동안 정상자리를 지켰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하 <하울>)을 밀어내고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전 유료시사회를 포함해서 이틀 동안의 흥행수입은 6억9천500만엔. 전작 <오션스 일레븐>의 80%수준이다. <오션스 일레븐>이 총 70억엔대의 수익을 올렸던 것을 볼때 <오션스 트웰브>의 최종 흥행수입은 50억엔대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인크레더블>의 일본내 수익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울>은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한계단만 미끄러진 2위를 기록했다. 흥행이 여전하다는 뜻이다. 지난주 2위였던 <북의 영년> 역시 한계단 하락한 3위를 기록했는데 만화영화보다 싼 중장년 요금정책에 부부 50% 할인요금까지 포함해 입장료 단가면에서 매우 불리한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하고 있는 편이다. <도쿄타워>도 한계단 하락한 4위를 기록해 꾸준히 수익을 올리는 중이며 전주와 동일하게 5위를 기록중인 <쿵푸허슬>은 이번주에 15억엔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말연시 개봉작의 최종순위는 <하울>이 1위, 50억엔대의 흥행수입을 올렸던 <인크레더블>이 2위, <터미널>이 3위, <쿵푸허슬>이 4위로 예상된다.

재일한국인 이야기를 다룬 <박치기!(パッチギ!)>는 9위로 데뷔했는데 전국 111개관 개봉의 소규모 배급치고는 상당히 좋은 성적이다. 한편 전주 8위를 기록하며 일본내 한국영화 흥행성적 1위를 달성했던 <여친소>는 이번주 개봉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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