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DVD와 UMD로 동시 출시
장이모의 <연인>이 DVD와 ‘유니버설 미디어 디스크’(UMD)로 함께 출시되는 최초의 영화가 됐다. UMD는 지름이 일반 디스크의 절반인 6cm이지만 저장용량은 1.8GB로 소니의 신형 휴대용게임기 PSP에서 사용 가능한 포맷이다. DVD 화질의 영화 2시간 분량을 16:9 와이드스크린 비율로 감상할 수 있다. 제작사 소니픽처스 홈엔터테인먼트는 <연인>의 DVD와 UMD를 4월19일부터 28.95달러에 시판한다고 밝혔다.
<에비에이터> 영국아카데미 4개상 수상
2월12일 열린 영국아카데미시상식(BAFTA)에서 <에비에이터>가 작품상, 여우조연상(케이트 블란쳇) 등 4개상을 석권했다. 그러나 감독상은 마틴 스코시즈가 아닌 <베라 드레이크>의 영국 감독 마이크 리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던 <베라 드레이크>는 BAFTA에서 여우주연상(이멜다 스턴튼)까지 받아 3관왕이 됐다. 오스카상 후보에도 오른 한국 박세종 감독의 호주영화 <버스데이 보이>는 단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스필버그, 올해엔 2편 만든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올해 두편의 영화를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는 최근 촬영을 마치고 6월 말 개봉을 앞둔 <우주전쟁>에 이어 곧바로 새 영화 작업에 돌입한다.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을 다루는 이 제목 미정의 영화는 <우주전쟁> 때문에 미뤄졌던 프로젝트. 올 여름에 크랭크인해 12월23일 개봉할 예정이다.
<에비에이터> 콤비, <주정뱅이 천사> 리메이크
마틴 스코시즈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구로사와 아키라의 48년작 <주정뱅이 천사> 리메이크 여부를 최종 논의 중이다. 아키라의 첫 걸작으로 손꼽히는 <주정뱅이 천사>는 결핵에 걸린 한 야쿠자가 알콜중독 의사의 치료를 받게 되면서 싹트는 우정을 그린 영화다. 디카프리오가 야쿠자로 출연하며, <글래디에이터>와 <에비에이터>를 집필한 존 로건이 각색을 맡을 예정이라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전했다. 이 영화는 스코시즈와 디카프리오 콤비의 4번째 영화가 된다.
스티븐 소머즈의 차기작은 판타지
<미이라>와 <반 헬싱>의 감독 스티븐 소머즈가 차기작으로 <매직 킹덤 포 세일>을 선택했다. 유명한 판타지작가 테리 브룩스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영화는 지금까지 출판된 다섯권 중 1권을 각색한다. 아내를 잃고 슬픔에 빠진 한 남자가 우연히 신비한 광고를 보고 마법왕국을 구입했다가 악의 괴물과 싸우게 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