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올드 보이> 홍콩금상장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 수상
2005-03-28
글 : 고일권
지난주에는 미국에서 개봉해 산뜻한 출발보여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가 지난 27일 열린 제24회 홍콩금상장 영화제에서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했다. 같은 부문의 경쟁작은 장예모의 <연인>, 풍소강의 <천하무적>,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 최양일의 <퀼> 등으로 <올드보이>는 이 작품들을 제치고 당당히 수상에 성공했다. 이번 금상장 영화제에서 양조위와 장쯔이는 <2046>으로 각각 남우/여주주연상을 수상했고 사전에 가장 많은 16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던 주성치의 <쿵푸허슬>은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한편 <올드보이>는 지난 주말 미국에서 개봉해 산뜻하게 출발했다. 뉴욕, LA 등 대도시의 소규모 5개 극장에서 상영을 시작한 <올드보이>의 주말 이틀수익은 약7만5천달러. 큰 액수는 아니지만 상영극장이 5개인점을 고려하면 극장당 수익이 1만5천달러로 좌석점유율은 높은 알찬 흥행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작은 규모로 출발한 후 관객반응을 살펴 상영관을 추가로 늘릴 계획”이라고 배급사 타탄 필름스는 밝혔는데 작년 4월에 개봉한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도 이와 유사한 배급전략을 써서 최종적으로 230만달러를 벌어들인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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