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의 마지막 주말을 맞은 26~27일 일본 극장가는 봄나들이 인파 때문인지 예상외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내셔널 트레져>는 지난주에 이어 2주연속 1위를 지켰는데 현재까지 73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흥행수입은 9억6천만엔을 기록중이다. 배급사의 목표수익 30억엔을 향해 착실히 나아가는 중인데 초반의 기세로 봐서 크게 어려워 보이지는 않는다.
개봉과 동시에 2위로 데뷔한 작품은 마틴 스콜시즈의 <에비에이터>. 아카데미 5개부문 수상작이지만 알짜배기 상을 <밀리언 달러 베이비>에 뺏긴 뒤라 마케팅 포인트가 빈약했다. 게다가 <갱스 오브 뉴욕>이 25일에 지상파로 방영되었는데도 일본과 이란의 축구 때문에 큰 재미를 못봤다. 1위 자리를 노렸지만 안타깝게 실패한 셈이다. 그밖에 전주 2위였던 <브리짓 존스의 일기2>가 5위까지 떨어진 것을 제외하고는 큰 순위변동이 없는 편이다.
3월 26일~27일 일본 박스오피스 결과
1위 <내셔널 트레져>
2위 <에비에이터>
3위 <샤크>
4위 <로렐라이>
5위 <브리짓 존스의 일기2>
6위 <원피스 오마츠리 남작과 비밀의 섬>
7위 <록맨 에그제/듀얼마스터즈>
8위 <하울의 움직이는 성>
9위 <오페라의 유령>
10위 <아즈미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