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주말극장가] <주먹이 운다>가 쐐기를 박을까
2005-04-07
글 : 고일권
서울지역은 <달콤한 인생>과 여전히 접전, 전국관객은 간격 벌리는 중

지난 주말 일대 접전을 벌였던 <주먹이 운다>와 <달콤한 인생>이 2주차에도 기싸움을 하고 있다. 식목일 연휴에 서울지역에서 동원한 관객은 <주먹이 운다>가 71개 스크린에 49,942명, <달콤한 인생>이 74개 스크린에 49,918명으로 고작 24명 차이다. 이 정도면 비교의 의미가 없다. 서울지역 누계를 보면 <달콤한 인생>이 약간 앞서 있는데 그마저도 미미한 수준이다.

그런데 전국 총관객수는 여전히 <주먹이 운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5일까지의 전국누계는 <주먹이 운다>가 68만여명, <달콤한 인생>이 61만여명으로 약 7만명 정도 차이가 난다. 박빙인 서울지역과 달리 지방에서는 <주먹이 운다>가 좀더 먹힌다는 얘기다. 현재 주요 예매사이트의 예매율에서도 <주먹이 운다>가 <달콤한 인생>에 10% 정도 앞서 있는중. 개봉 신작중에서도 <주먹이 운다>를 위협할만한 작품이 없어 2주차 박스오피스 1위 탈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재 추이를 보면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주먹이 운다>는 전국관객 100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달콤한 인생>도 그 언저리에 닿을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날이 갈수록 <주먹이 운다>가 전체 관객수를 앞지르고 있다는 것. 최종적으로는 두편의 대결이 <주먹이 운다>의 판정승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그밖에 고두심 주연의 로드무비 <엄마>도 중상위권 랭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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