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해적판 DVD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폭력조직의 간부가 해적판 판매혐의로 구속된 사실이 일본 언론에 보도됐다.
교도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유명 폭력조직 야마구치구미 소속의 한모(32)씨로 도쿄 아사쿠사에 설치된 노점에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등 해적판 DVD 54장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울....>의 경우는 아직 일본에서도 정식 DVD가 발매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해적판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상황. <하울...>의 제작사인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즈키 토시오 프로듀서가 해적판 문제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라서인지 해당 작품의 적발 소식이 부쩍 늘고 있다. 일본 경찰은 현재 오사카 지역에 대량으로 유포된 해적판 타이틀이 폭력조직의 자금원이 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