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주말극장가] ‘주먹’이 ‘명수’ 울리나
2005-04-14
글 : 고일권
<주먹이 운다>와 <역전의 명수> 2파전으로 압축
<주먹이 운다>
<역전의 명수>

흥행에 가속도가 붙은 <주먹이 운다>가 이번 주말 만만치 않은 적을 만났다. 시네마서비스가 야심차게 배급하는 <역전의 명수>는 <주먹이 운다>가 2주연속 박스오피스 수성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 현재 주요 사이트의 예매지표는 <주먹이 운다>가 유리하다. 씨네21, 맥스무비, 다음, 티켓링크, 무비OK 등에서는 여전히 <주먹이 운다>가 예매율 1위를 지키고 있고 그 뒤를 <역전의 명수>와 <달콤한 인생>이 엎치락뒷치락 중이다. 인터파크에서만 <역전의 명수>가 <주먹이 운다>를 앞서고 있는 상태.(목요일 오전 10시 반 집계 상황)

그러나 목요일 오전이라는 점과 주말 현장 판매까지 고려한다면 두편의 간극이 그리 큰 편은 아니다. 예매율은 <주먹이 운다>가 다소 우위에 있지만 <역전의 명수>는 ‘배급력’이라는 히든 카드를 쥐고 있다. 결국 어느 영화가 승자가 되어도 2등과 큰 차이는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먹이 운다>에 판정패한 <달콤한 인생>은 이제 슬슬 내려갈 채비를 하는 중이다. 각 사이트의 예매율도 들쭉날쭉한 것으로 봐서 선전하면 3위, 여차하면 5위까지 미끄러질수도 있다. 하지만 <달콤한 인생>의 흥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다음주에는 일본 골든위크 연휴를 겨냥해 대대적으로 일본공략에 나서기 때문이다. 한편 역대 코미디 영화 흥행기록을 경신한 <미트 페어런츠2>는 5위권 안에는 안착할 것으로 보이나 상위권을 위협할만한 작품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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