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키아누 리브스의 <일 마레> 환경친화적 영화
2005-04-19
글 : 윤효진
제작사 워너가 환경기금 기부하기로 해
<시월애>

워너 브러더스가 <일 마레>(Il Mare)를 제작하는 동시에 촬영지의 자연보호에도 기여해 미국 환경운동가들로부터 크게 환영받고 있다. <시월애>의 리메이크작인 <일 마레>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자연풍광이 배경이다. 제작사 워너브러더스가 촬영장소로 택한 곳은 일리노이주 쿡 카운티의 산림 보호구역. 시카고에서 남서쪽으로 15마일 떨어진 쿡 카운티의 메이플 호숫가에 통유리로 된 집을 세우고 촬영할 계획이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워너측은 당연히 지불해야하는 촬영비용 10만달러 외에 호수와 습지대 식물을 유지, 복원하는데 쓰일 기금 4만달러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AP통신>이 4월18일 보도했다.

세계적인 민간 환경운동단체 ‘시에라 클럽’의 대변인 더그 치엔은 “워너 브러더스와 환경단체들이 모인 비공식 회의에서 얘기를 나눴고 그 자리의 모든 참석자들이 ‘멋진 프로젝트’라고 반겼다”고 전했다.

샌드라 불럭과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하는 <일 마레>는 지난 주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촬영지역인 호숫가 300피트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낚시꾼들에게 개방된 상태다. <일 마레>는 이 지역 말고도 시카고의 밀레니엄 파크와 오크 파크 주변 등 다양한 곳에서 촬영될 예정이다.

이현승 감독의 <시월애>는 강화도 석모도의 갯벌에 집을 짓고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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