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는 한국영화들이 예상을 뛰어넘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인기를 끄는 영화는 옴니버스 인권영화 <다섯 개의 시선>과 디지털 독립장편 <거칠마루>. 4월30일 처음 상영된 <다섯 개의 시선>은 이날 전회 매진을 기록했고 관객과의 대화인 GV에도 많은 관객과 취재진이 참석해서 상영관 입구가 막힐 정도였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된 다음 보충촬영을 해서 다시 완성한 무술영화 <거칠마루>도 일찌감치 퍼진 입소문 탓인지 매진되면서 영화제 최고 인기작 중 하나가 되었다. 실제 무술 고수들인 <거칠마루> 배우들은 GV에서 자발적으로 택견과 우슈, 합기도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밖에도 안슬기 감독의 <다섯은 너무 많아>, 옴니버스 인권애니메이션 <별별 이야기>, <한국단편의 선택5-초이스> 등도 매진됐다. 독립 SF 장편 <브레인웨이브>와 송일곤 감독의 <깃>, 장편 애니메이션 <왕후 심청>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상하지 못한 한국영화의 선전에 전주영화제측도 놀라움을 표시했다. 유운성 프로그래머는 “전주에서 처음 상영하는 영화 위주로 선택했다. 실험적이거나 작가주의에 가까운 기존 한국 디지털 장편영화보다 대중적이고 장르적인 재미가 강해서 좋은 반응을 얻는 듯하다”고 말했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옴니버스나 단편영화는 대부분의 영화제에서 인기를 얻는 메뉴. 특히 <다섯 개의 시선>은 류승완과 장진 감독 등 지명도 높은 감독들이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게스트와 저널리스트가 주로 찾는 비디오시사실에서도 한국영화의 인기가 높아 <다섯 개의 시선> <다섯은 너무 많아> <거칠마루>가 모두 대여순위 5위 안에 들었다. 주말인 4월30일 전작이 매진되며 절정을 맞은 전주영화제는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Rush for Korean films
The Korean films first presented at the 6th JIFF are receiving enthusiastic responses. The hottest films among them are the omnibus film on human rights, If You Were Me 2 and the digital independent feature, Geochilmaru. If You Were Me 2 which has already first showing on 30th and a martial arts film, Geochilmaru as one of the most popular films were sold out on the day. Actors of Geochilmaru, who are real martial arts masters, voluntarily gave some example showing of teakyun, hapkido and wushu on GV. In addition, Five Is Too Many by Ahn Seul-ki, If You Were Me: Animation Version and Korean Shorts 5: Critic’s Choice were sold out as well.
JIFF staffs even revealed their surprise with that Korean films unexpectedly draw remarkable attention. A JIFF programmer, Yoo Woon-seong said, “Those popular films seem to receive good response because they strongly have character of popular and genre film comparing with other Korean digital films close to experimentalism and authorism.” Omnibus or short films are popular at most festivals because audiences can barely have opportunity to see those films at other places. Meanwhile, Ryoo Seung-wan and Jang Jin, the directors of If You Were Me 2 joined the festival and made happier audiences. Korean films are interestingly popular even at a video room where guests and journalists generally vis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