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뉴스]
[주말극장가] 으스스, 싸늘 <남극일기>가 피비 잠재우나?
2005-05-20
글 : 최문희
로맨틱 코미디 2편도 나란히 개봉

이번 주말에는 <혈의 누>에 이어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또 한 편의 한국 영화가 관객을 찾아간다. 바로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남극을 소재로 삼은 야심작 <남극일기>이다. <남극일기>는 2주차에 170만 관객을 넘어선 <혈의 누>의 흥행 가속도가 점점 약해지는 시점에 또 다시 흥행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비용까지 합쳐 총 제작비 85억원이 투입된 대작 <남극일기>는 현재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압도적인 예매율을 보이고 있다. <남극일기>의 주요 사이트 예매율은 씨네21이 53,5%, 맥스무비 43%, 무비오케이 50.88%, 다음 51.7%로 예매율과 흥행 성적이 같이 가는 선례로 볼 때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는 <남극일기>가 1위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그 다음 주에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라는 대박영화가 버티고 있어서 흥행 1위는 1주 천하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개봉 첫 주보다 2주차에 오히려 더 많은 관객을 불러들이며 현재 200만 관객을 향해 가고 있는 <혈의 누>는 <남극일기>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으스스한 <남극일기>와 잔인한 장면이 포함되어 있는 <혈의 누>가 부담스러운 관객을 위한 로맨틱 코미디 2편도 나란히 개봉된다. 의외의 흥행작 <나비효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애쉬튼 커처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우리, 사랑일까요?>와 박진희, 연정훈 주연의 <연애술사>이다. <우리, 사랑일까요?>는 로맨틱 코미디의 단골 소재인 사랑과 우정 사이의 갈등을 줄거리로 하며 <연애술사>는 불법 동영상 때문에 시작되는 사랑을 코믹하게 풀어간다.

그밖에 작년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추방된 사람들>과 밀랍인형의 공포를 선보이는 <하우스 오브 왁스>도 관객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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