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면의 비밀]
<레이더스> 스타워즈 캐릭터들의 우정출연
2005-05-26
글 : 한청남

<스타워즈>는 대체 언젯적 이야기일까. 영화 도입부의 자막을 통해 “아주 오랜 옛날 머나먼 은하계에서(A Long Time Ago in a Galaxy Far, Far Away...)”라고 알려졌을 뿐, 지구의 역사와 비교해볼만한 단서는 전무하다. 그런데 조지 루카스가 제작한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레이더스>에 그러한 의문점을 풀어줄 실마리가 눈에 띈다. 바로 모세의 십계명이 감춰진 ‘영혼의 우물’에서.

영혼의 우물로 내려가는 존스 박사

나치들을 따돌리고 이집트 타니스의 유적지에서 영혼의 우물을 찾은 인디아나 존스. 뱀들이 가득한 지하 밀실에서 십계명이 담긴 언약의 궤를 찾은 그는 동료 살라와 함께 그것을 옮기기 시작한다. 그런데 잠깐, 인디아나 존스 뒤편 기둥에 새겨진 문양이 어딘지 낯이 익다. 주변에 가득한 이집트 상형문자들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그것은 분명 <스타워즈>의 간판스타 R2D2와 C-3PO의 모습이다(제작 스탭의 장난이라고 하지만 조지 루카스의 의도로 새겨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바로 뒤에 엄청난 고고학적 유물이!!

그렇다면 주변에 새겨진 상형문자들이 혹시 <스타워즈>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영화의 설정에 따르면 기원전 980년경에 세워진 유적이라고 하는데, <스타워즈> 역사는 아마도 그와 비슷한 시기의 일이 아닌가하는 생각이다. 은하계를 가로지르는 우주선과 그것에 타고 있던 로봇을 본 이집트인이 당시의 일을 기록했다고 상상해보자. 존스 박사는 십계명 이상의 엄청난 고고학적 발견을 눈앞에 두고도 그냥 지나친 것이 아닐까?

이집트인들에겐 황금의 신으로 여겨졌을 듯

관련 영화

관련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