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에다 오줌 싸기, 가족용 애니메이션 필름에 포르노 컷 삽입하기 등 짓궂은 장난을 일삼다가 결국엔 지하 테러 집단의 우두머리가 되는 타일러 더든. 소심한 직장인으로 생활하다가 타일러에게 감화되어 반사회적인 성격이 되어가는 잭. 공익과는 전혀 거리가 멀 것 같은 두 사람은 사실 공익광고에 출연한 모델이기도 하다.
두 사람이 나온 광고는 영화 개봉 당시 미국 극장가에 걸린 것으로 여겨지는 극장 예절에 관한 홍보물로서, 극장 안 관객에게 핸드폰 통화나 흡연 등을 삼가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제 버릇 개 못준다고 타일러와 잭은 기어이 당황스런 멘트를 날리고 만다.
분명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광고지만 영화의 캐릭터를 관객들에게 알리면서 동시에 공익에도 일조하는 흥미로운 영상이다. 에티켓을 무시하는 몰상식한 이들에게 두 사람이 매서운 맛을 보여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