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악당이 가려졌다. 부모도 안중에 없는 살인마 <공공의 적> 조규환 역의 이성재가 근래에 보기 드문 ‘나쁜 놈’ 1위로 뽑혔다. 총 1485명의 참가자 중 33%에 이르는 490명이 그를 선택했다. 2위는 미소년의 이미지로 치를 떨게 했던 <살인의 추억> 박현규 역의 박해일이다. “전 <살인의 추억>에서 박해일의 의미심장한 웃음을 보고 소름이 끼쳤어요. 정말 범인 같은 그 느낌…. ㅠ”(insun7800) 같은 으스스한 추억을 끌어내는 이를 포함 365명이 그를 뽑았다. “아니… 사실 박해일은 악당으로 나온 건 아니었지 않나요? ^^;;”(skyafternoon)라는 옹호론도 만만치 않았다. 3위는 <올드보이> 이우진 역의 유지태다. 그의 방법이 잔인하긴 했나보다. “영화사상 가장 독창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그 복수방법에 한표!”(kojongsoo8318)를 포함 299명이 그의 복수를 잊지 못했다. 아깝게 4위에 오른 <달콤한 인생> 백 사장 역의 황정민도 인상 깊은 연기로 많은 지지를 받았다.
∇ 배우가 연기한 역할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 속 악당은? 설문 참가자 1485명
<공공의 적> 조규환 역의 이성재 33% (490명)
<살인의 추억> 박현규 역의 박해일 24.6% (365명)
<올드보이> 이우진 역의 유지태 20.1% (299명)
<달콤한 인생> 백 사장 역의 황정민 16.1% (239명)
<아라한 장풍대작전> 흑운 역의 정두홍 4.2% (62명)
<공공의 적2> 한상우 역의 정준호 2% (3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