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뉴스]
제7회 골드릴어워드,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의 작품이 두각
2005-07-06
글 : 박혜명
지난 1년, 극장수익이 가장 높았던 영화는?
일본영화로 유일하게 상을 받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

흥행집계기관 닐슨EDI가 주관하는 골드릴어워드(Gold Reel Award)가 지난 6월28일 열렸다. 골드릴어워드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2개월간 1억달러 이상의 ’해외 수익’을 낸 영화에 수여되는 상. 올해 골드릴어워드를 수상한 영화는 총 32편으로 지난해 21편보다 50% 증가했고 2005년 개봉작도 미국내 흥행 부진에도 불구하고 5편이나 포함됐다. 이십세기폭스, 브에나비스타, UIP 등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들의 작품이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레이크쇼어엔터테인먼트와 이니셜엔터테인먼트 같은 중소배급사와 일본 도호사의 작품이 수상작 리스트에 포함됐다.

가장 많은 트로피를 가져간 배급사는 드림웍스, 유니버설 및 파라마운트의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UIP. 수상작은 <브리짓 존스의 일기: 열정과 애정> <미트 페어런트2> <오페라의 유령> <본 슈프리머시> <콜래트럴> <샤크 테일> <슈렉2> <반 헬싱> <터미널> 등 9편. 이십세기 폭스에서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를 비롯해 <킹덤 오브 헤븐> <아이, 로봇> <투모로우> 등 6편이, 워너에서는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오션스 트웰브> <폴라 익스프레스> <트로이> <콘스탄틴> 등 5편이, 브에나비스타에서는 <인크레더블> <킹 아더> <빌리지> <내셔널 트레져> 등 4편이 골드릴어워드를 수상했다. 이니셜엔터테인먼트는 <에비에이터>의 해외배급으로 시상 무대에 올랐고 <밀리언 달러 베이비>의 해외배급사인 레이크쇼어와 <화씨 9/11>의 해외배급사인 이니셜도 트로피를 가져갔다. 일본 도호사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으로 트로피를 받았다. 소니는 <스파이더 맨2>와 <히치> 두편에 대해서만 상을 받았다.

닐슨EDI 대표 닉 킹은 시상식에서 “해외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영화편수가 미국·캐나다의 북미시장에서 성공하는 영화편수보다 많아지고 있다”면서 “이는 북미시장에서의 성공이 더이상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가 아니라는 확실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골드릴어워드는 올해로 7회째를 맞는다. 1999년 최초 시상식에서는 <블레어 윗치> <식스 센스> <매트릭스> 등 22편이 트로피를 받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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