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와 이범수가 연기경력 최초로 사극에 도전한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사극은 <음란서생(淫亂書生)>(제작 (주)영화사 비단길/감독 김대우). 제목부터가 야릇하다. <음란서생>은 ‘학식과 품격을 두루 갖춘 조선시대 사대부 양반이 우연히 음란소설 창작에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코미디’로 한석규는 음란소설을 쓰는 사대부 문인으로 출연해 파격적인 변신을 꾀한다. 이범수 역시 그간의 서민적인 역할을 탈피해 악명높은 의금부 도사로 출연한다.
두 배우는 출연결정의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꼽았다. “시나리오를 읽은 즉시 출연을 결심했다. 현대적이며 새롭고 유쾌한 시각에 인생의 깊이까지 두루 갖추었다”고 시나리오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시나리오는 <정사>, <반칙왕>,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등을 직접 썼던 김대우 작가가 썼으며 이 작품이 입봉작이다. 현재 <미스터주부퀴즈왕>에 출연중인 한석규와 <이대로, 죽을수 없다>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범수는 8월 하순부터 <음란서생>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개봉은 내년초로 잡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