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최근 개봉한 <배트맨 비긴즈>의 흥행 호조(현재 미국 흥행수입 1억 9천만달러)로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가 성공적으로 출발한 가운데, 1989년부터 97년까지 이어졌던 구 시리즈 4부작이 특별판(SE) DVD 사양으로 올 가을에 다시 선보인다.
워너 브라더스는 미국 시간으로 26일 <배트맨> <배트맨 2> <배트맨 포에버> <배트맨과 로빈>의 특별판 DVD를 10월 18일에 출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특별판 DVD는 작품별로 각각 2장의 디스크로 구성되며, 단품 및 박스 세트로 동시에 발매된다.
각 타이틀은 디지털로 새롭게 복원한 영화 본편과 팀 버튼, 조엘 슈마허 감독의 음성해설, 배우 및 제작진 인터뷰, DVD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다수의 다큐멘터리, 제작과정 영상 그리고 프린스, 실, 스매싱 펌킨스 등의 주제곡 뮤직 비디오가 수록될 예정이다.
배트맨 4부작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0억달러의 흥행 수입을 거두었으며, DVD와 VHS 비디오의 판매량은 5천만장에 달한다. 그러나 기존의 DVD는 1997년 시장 초기(국내는 2000년)에 나온 것으로서 현재의 눈높이로는 아쉬움이 남는 화질과 사운드, 그리고 거의 전무하다시피한 부록으로 작품의 인기도에 걸맞는 퀄리티는 선보이지 못했다. 이번 특별판의 출시로 DVD 팬들은 가장 인기 있는 블록버스터 시리즈를 보다 깊이 있고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배트맨 4부작 특별판은 국내에서도 미국과 비슷한 시기에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를 통해 출시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