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장가는 지금 자국 애니메이션 바람이 한창이다.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이해 신작들도 대폭 선보였고 기존 개봉작들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어 탑10안에 일본 애니메이션이 무려 4편이나 된다(1위 <나루토, 대격돌! 환상의 지하유적>. 3위 <극장판 포켓 몬스터>. 8위 <금색 갓슈벨! 메가발칸의 내습>. 9위 <강철 연금술사 샴발라를 정복한 자>). 여기에 <로봇>까지 포함하면 절반이 애니메이션이다.
4주연속 1위를 지켰던 <스타워즈3>를 밀어내고 이번주 1위에 오른 작품은 <나루토, 대격돌! 환상의 지하유적>. 작년에 13억 7천만엔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의 극장판으로 주말 이틀동안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2억1700만엔의 수입을 올렸다. 작년 흥행수입의 60.7%지만 개봉시기가 작년보다 이른 점을 고려하면 거의 작년수준의 성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5주만에 2위로 한계단 하락한 <스타워즈3>는 여전히 흥행수입에서는 1위를 기록해 다음주에 1위 복귀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4위로 데뷔한 <요괴대전쟁>은 일본요괴와 악령군단이 대적한다는 SF물로 주말 이틀동안 1억8천만엔의 수입을 기록해 최종 10억엔 이상의 흥행을 바라볼수 있게 됐다. 8위로 첫진출한 <금색 갓슈벨! 메가발칸의 내습>은 작년 수입의 절반정도에 지나지 않아 저조한 성적을 냈다.
지금도 애니메이션 풍작이지만 이번주에는 드림웍스의 <마다가스카>도 개봉 대기중이다. 올여름 전세계 극장가에서 가장 성공을 거둔 애니메이션이라 일본에서의 성적도 주목된다. 한편 야기라 유아 주연의 <별이 된 소년>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는 관람료 중 20엔을 유니세프 기금으로 지원하는데 100만 돌파로 총2천만엔의 기금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는 훈훈한 소식도 들린다.
8월 6일~7일 일본 박스오피스 결과
1위 <나루토, 대격돌! 환상의 지하유적>(첫주 진입, 상영 1주차)
2위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지난주 1위, 상영 5주차)
3위 <극장판 포켓 몬스터>(지난주 2위, 상영 4주차)
4위 <요괴 대전쟁>(첫주 진입, 상영 1주차)
5위 <망국의 이지스>(전주 3위, 상영 2주차)
6위 <로봇>(지난주 4위, 상영 2주차)
7위 <우주전쟁>(지난주 5위, 상영 6주차)
8위 <금색 갓슈벨! 메가발칸의 내습gt;(첫주 진입, 상영 1주차)
9위 <강철 연금술사 샴발라를 정복한 자>(지난주 7위, 상영 3주차)
10위 <아일랜드>(지난주 6위, 상영 3주차)